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 관절 활막의 염증과 함께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거 질환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나 진단이 된 후에도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을 때에는 손발을 비롯한 전신 관절의 변형이 흔히 관찰되어 육안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높아져 질환의 초기시점에서 환자가 의사를 방문하게 되며, 치료에 있어서도 생물학적제제를 필두로 한 유효한 약물들이 속속 개발되어 우수한 임상적 효과와 함께 변형의 예방과 함께 질환의 완치를 목표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둘러싼 치료의 선택과 시기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진단의 측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기존의 류마티스 전문의의 경험에 의존한 주관적 판단을 넘어선 객관적 근거(evidence)를 중요시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약물치료에 따른 환자의 주관적인 호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관절과 뼈의 변화까지 찾아낼 수 있는 여러가지 영상진단기법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게 되었다.



본 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의 단순 방사선 소견뿐 아니라 MRI, 초음파, CT, 관절경 등 최근에 그 유용성이 증가되고 있는 영상진단 기법을 이용하여 자세히 해설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한 도구로서만 영상진단 기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최신의 치료에 대해 어떻게 영상검사 소견이 변화하는지를 다양하게 기술하고 있다. 실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관한 이론적 지식과 경험적 지식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자는 2008년의 일본의 삿포로에서 열린 2008년 일본류마티스학회 (Japan College of Rheumatology)에 참가하여 본 서의 기초가 된 심포지움에 참석하였으며, 매우 참신한 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2009년에는 도쿄에서 열린 일본류마티스학회에 참석하여 본 서를 처음 접하였다. 나날이 변화하는 지식의 큰 흐름에서 본 서를 2010년에서야 한국에 소개하게 되어 약간의 아쉬움은 있으나, 이를 통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최전선에 서 있는 임상의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총론-류마티스 관절염 영상 진단 - 특징과 활용법

1. 단순 방사선 사진

2. MRI

3. 초음파 검사


각론-Modality편

1. 단순 방사선 사진

2. MRI

3. 초음파 검사

4. CT(관절)

5. CT(폐)

6. 관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