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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각 대학에서 교육하고 있는 생물학은 학문의 발전 속도와 맞추어 그 주제의 다양성이나 깊이가 심화되어 가고 있어서 올바른 생물학 교육의 중요성 또한 날로 증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생물학의 이론강의와 동반하여 진행되는 일반생물학실험도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으며, 그 실험 내용도 심화된 생물학 이론을 담아내어야 하는 요구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 걸맞는 깊이 있는 일반생물학실험서를 꾸미는 것은 쉽지 않으며, 하나의 학과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진의 전공분야와 그 전문지식만으로 모두 충족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매우 시기적절하게도 각각의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경희대학교 생물학과와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진들이 일반생물학실험서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두 대학에서 이미 갖고 있었던 일반생물학 실험 교육내용을 이번 기회에 합하여 하나의 생물학실험서로 엮어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묶여진 새로운 실험서는 두 대학에서 각각 진행하던 실험을 한자리에 모은 것 이상의 효과가 있어서, 생물학 실험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거의 대부분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본 실험서는 우선 모두 6개의 커다란 부분으로 나누어 서술되었습니다. 제1부는 서론-생물학 실험의 기초로 생물학 실험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실험실의 안전수칙(1장)을 필두로 가장 기초적인 실험의 설계 방향(2장)과 기본적인 관찰(3장) 및 실험자료의 정리 방법(4~5장), 현미경 사용법(6장) 등을 소개합니다. 제2부는 세포-생명의 원리로 DNA 구조에 대한 고찰(7장), 염색체의 관찰(8장), 혈구의 관찰(9장), 용혈 현상(10장), 동식물세포의 관찰(13장) 등 세포의 기본 특성에 대한 관찰과 원심분리(11장), 전기영동을 통한 DNA 분리방법(12장) 등 세포 수준에서의 연구에 쓰이는 일반적인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3부 진화와 생물다양성에서는 생물의 다양성과 진화에 대한 소개(14장)로 시작하여, 미생물(15장), 미세조류(16~19장), 무척추동물(20~23장), 척추동물(24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게 됩니다. 제4부 미생물의 기능에서는 멸균법(25장), 미생물의 분리(26장), 플라스미드의 분리(27장), 박테리아의 형질전환(28장) 등에 이르기까지 미생물의 기초적인 연구방법론을 소개하고, 단백질 전기영동(29장), 생물정보학(30장) 등 미생물 및 단백질 연구와 관련된 분야도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제5부 동물의 기능에는 현대 동물학의 핵심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비교해부학(31~34장), 발생학(35장), 유전학(36~38장), 면역학과 생리학(39~40장)에 관련된 분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6부 식물의 기능에서는 식물세포의 특징 및 기능(41~42장), 광합성(43장), 현화식물의 생식기관(44장) 등 고등식물의 매우 핵심적인 특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실험들로 구성이 되었습니다.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본 실험서는 발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 일반생물학 실험 수업 중에 학생들의 많은 요구 사항을 담아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 실험서의 출판은 우리나라에서 저술된 일반생물학실험서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르랴”는 말도 있듯이, 첫 번째 이루어진 이번 작업에서는 향후에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이 발견되리라고 생각되며, 이번의 시작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좋은 내용을 담은 일반생물학실험서로 거듭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서 두 학교의 교수진을 비롯하여 많은 실험조교와 대학원생들의 땀과 애정이 수십 년 분이나 녹아 있는 본 실험서는 이퍼블릭 출판사 구성원들의 경험과 노력으로 마무리가 되어 있는 바 일반생물학 실험실습 현장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 확신하며, 여러 대학교의 교육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기를 크게 기대해 봅니다.
2010년 2월일반생물학실험 참여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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